지긋지긋하던 더위가 꺾이고, 나뭇잎들이 하나둘 노랗게 빨갛게 변해가던 가을이었다. 2016년 10월,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국선언을 했고 촛불을 켰다.
그것은 전라북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서 ‘광화문의 촛불’이 일렁일 때, 전북 사람들도 전주에서, 익산에서, 군산에서, 김제며 정읍이며 남원이며 완주, 임실, 순창, 진안, 무주, 장수, 고창, 부안…에서, ‘전북의 촛불’을 들었다.
아래는 가을과 겨울, 거리와 광장을 수놓았던 전북도민들의 촛불을 시간순으로 배열한 기록이다.
10월 27일 첫 시국선언부터 10월 28일 첫 촛불집회, 10월 29일 ‘경적 시위’, 11월 5일 첫 ‘전북도민총궐기’를 거쳐 2017년 3월 10일 마지막 17번째 ‘전북도민총궐기’와 3월 25일 ‘박근혜 구속 촉구 집회’에 이르기까지, 전북일보가 촛불 정국 기간에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보도한 기사들을 묶었다.
/기획·제작=신재용·권혁일 기자
전북시국회의 "정운천, 새누리당과 함께 퇴장하라" 정운천 의원 사무실 앞 집회(종료)